현직 체육교사 김경도 선생님의 저서 <공부체력 리부트>
처음 책을 받았을 땐 선입견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다.
일반인이 쓴 책이므로 이 책이 유익할까? 하는 반감도 있었다.
허나 읽다 보면서 그런 의심은 사라졌고, 난 이 책에 빠져들었다.
책을 이용해 글을 적고 싶었지만 너무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오히려 부담스러운 느낌도 받았다.
다 담으려니 양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핵심 포인트를 집어 글로 남기려고 한다.
아이들이 봐도 좋고, 학부모들이 봐도 좋은 책이다.
책의 핵심 내용은 '아무튼 운동하자, 움직이자.'로 귀결된다.
핵심 내용을 뒷받침해주는 다양한 근거와 사례들이 책을 풍족하게 해준다.
먼저, 자율성을 강조한다.
쥐를 이용한 연구에 의하면 자발적으로 쳇바퀴를 돈 그룹과
강제로 운동을 시킨 그룹 사이에는 운동으로 인해 활성화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인 BDNF의 양에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강제적으로 운동을 시킨 쥐들은 BDNF는 고사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만 치솟았다.
어떤 행동에 있어서 강요를 받거나 통제를 하려고 하거나 물질적 보상으로 동기를 이끌어내려고 하는 것보다
내재적 동기와 자율성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의사 결정을 스스로 하고자 하는 자율성은 즐거움과 만족을 얻으려는 인간 심리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발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어릴 적, 부모가 시켜서 억지로 운동을 했어야 했는데 아직도 나에게 그런 스트레스의 기억이 남아있다.
부디 다른 부모님들이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 다음으로, 근육을 강조한다.
근육은 신체의 스트레스 소각장이다.
스트레스 대사산물인 '키누레닌'은 근육에 의해 그 독소가 중화된다.
또한 근육에서 우울증 유발물질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스트레스에 둔감하도록 만들어 준다.
즉, 근육이 해로운 스트레스 인자를 걸러주는 일종의 정화기와 필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세번째로, 정서적 안정을 강조한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시대에 부모와 자녀 간의 정서적 소통은 결핍되는 양상을 보인다.
해외 여행 패키지를 끊어, 바쁘게 여행을 하는 잠깐의 활동으로 퉁치지 말고,
진심 어린 공감이 담긴 대화와 정서적 교류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라고 조언해준다.
우리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인데, 자녀의 스펙과 외형적 조건에 집착하는 현 부모들의 태도는 너무 안타까워 보인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진심 어린 공감이 담긴 대화와 정서적 교류를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 정서적 안정감을 챙길 필요가 있다.
네번째로, 허벅지의 힘을 강조한다.
운동하는 동안, 평소보다 몇 배나 많은 혈액이 몸에 돌게 되는데
그로 인해 뇌에 산소와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어 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인지능력이 향상되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허벅지 근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신체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공부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하체를 달련시키면 남성의 성기능도 향상되고
운동이 목적이라면, 시간 단위당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고 부상의 위험도 적은 허벅지 운동을 하라고 권해준다.
레그 익스텐션, 허벅지 조이기, 스쿼트 등의 하체 운동을 추천해준다.
No.5,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상당한 양이 나온다.
성인이 되면 더 이상 성장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건강 유지를 위한 신진대사를 돕는다.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한다.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아마도 많은 양의 성장호르몬 분비 덕을 보는게 아닐까?
성장호르몬은 휴식할 때, 특히 잠을 잘 때 잘 분비된다고 하니 휴식을 잘 취해보자.
(규칙적인 수면 패턴, 일정한 생체리듬에 따른 양질의 숙면)
특이한 것은 성장호르몬은 공복 상태에서 잘 나온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먹는 간식 섭취를 끊고 적당히 공복을 즐기면,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도 줄일 수 있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촉진할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공복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수다.
No.6 낮잠
세계적인 기업인 나이키와 구글은 직원들의 낮잠을 적극 독려한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석유 재벌 록펠러,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 케네디, 레이건 등 여러 미국 대통령들,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
이들의 공통점은 규칙적인 낮잠을 즐겼다는 것이다.
미국의 수면학회와 미 항공우주국 등의 실험 연구에 의하면
20~30분의 낮잠은 집중력과 업무수행 능력을 월등히 향상시켜 준다고 한다.
No.7 광합성/햇빛 쬐기의 중요성
햇빛을 쬐는 것은 각종 질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햇빛을 지속적으로 쬐면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 주고, 심박출량을 증가시켜 준다.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도 향상되며, 성호르몬 수치가 증가하고, 스트레스 저항력도 증가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울증의 힘은 약해진다.
태양 빛을 통해 얻은 비타민D는 키 성장과 뼈 성장에 도움을 주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D가 증가하면 우울증은 감소하기 때문이다.
No.8 꿀잠자기
양질의 수면을 취하면 몸에 좋다는 걸 누구나 다 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는가?
낮에 왕성하게 활동하고 운동하면 꿀잠을 잘 수 있고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낮동안 운동 빈도를 늘렸더니 총 수면 시간 중 깊은 수면 단계인 비렘수면의 시간이 늘어났다.
수면의 질이 좋아진 것이다.
잠을 푹 잔 뒤에는 다음 날 운동 강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었고 지속 시간도 평소보다 길게 유지할 수 있었다.
체력 상태가 좋아지는 선순환이 일어난 것이다.
마지막으로, 파워 워킹(빠른 걸음)
지구력 운동을 하면 해마의 크기가 상승한다.
해마의 크기가 커지면 기억력이 증진되고 육체적인 건강 또한 따라온다.
주 3회 40분 정도 파워 워킹(빠른 걸음)을 실천할 것을 조언한다.
심폐 지구력을 유지&증가 시킬 수 있고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마치며,
정말 유익한 책이다.
나중에 재독(다시 읽기) 의향이 있다.
운동 입문자에게 적절한 책이며,
학부모 들에게도 적합한 책이다.
중요한건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고
책이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힌다.
그만큼 친절하고 쓸모 있는 책이다.
김경도 체육 선생님은 운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다.
교직 생활을 이행하는 와중에도
책을 집필하셔서 많은 이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설파해주시니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책 <공부체력 리부트>
꼭 한 번쯤은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운동 입문자~초중급자에게 적합하다.
햇빛 쬐기, 운동하기, 정서적 교감
이 3가지 포인트를 기억하고 책을 읽으면
도움이 더욱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