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풋 독서록 _ OUTPUT/도서 리뷰 3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책 <스틸 스탠딩>

스틸 스탠딩 여전히 굳건하다. 여전히 넘어지지 않고 서있다. 넘어졌지만 일어나 두 다리로 딛고 있다. 뭐 다양한 표현이 함축된 어구다. 주지사 래리 호건의 자서전 같은 책이다. 목차만 보고서는 선뜻 끌리지 않는다.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면, 대한 항공 여객기를 활용해 메릴랜드 주에 코로나 19 진단키트를 900만 달러에 공급받았다는 점과, 암을 완치했다는 것 정도? 읽어보니, 독한 약물 치료를 견뎌내어 암이 완치가 된걸로 보인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그의 생존이 특별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그가 암 같은 질병은 마음의 치유에서 온다는 걸 알았다면 어땠을까 독극물 치료는 암 유발 세포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세포들까지도 병들게 한다. 그래서 암이 완치 되었다 하더라도, 건강이 크게 나빠지게 된다. 래리 호건..

하루 한 줄 인생 브랜딩 _ 평범한 일상에 마법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고?

"여행지에서의 관찰과 체험을 그대로 멈춰두지 않고 자신의 업무나 생활 속에 살려 풍요로워지는 사람도 있다. 인생이라는 여로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그때그때의 체험과 보고 들은 것을 그저 기념물로만 간직한다면 실제 인생은 정해진 일만 반복될 뿐이다. 그렇기에 어떤 일이든 다시 시작되는 내일의 나날에 활용하고, 늘 자신을 개척해가는 자세를 갖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는 방법이다." _ 철학자 니체 책 에서 단 한 문장만을 뽑는다면, 단연코 이 문장을 선택할 겁니다. 저자는 철학자 니체의 말을 빌려 '글에는 풍부한 사례와 예시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아무렴 뭐 어떱니까, 저는 이미 철학자 니체의 말에 매혹되었네요. 책 에서는 글의 주제에 맞는 적절하고 풍부한 예시가 전체 글의 30퍼센트 정..

우주는 네가 시작하기만 기다리고 있어

이 책을 한 줄 요약해보자면 ... 아쉽지만 이 책은 한 줄로 요약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언제든지 펼쳐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책이 아닙니다. 그림과 어우러져 있는 짤막한 장면들을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책은 가로로 보는 책입니다. 다수의 책들은 세로로 제작되어있죠? 저는 책을 처음 배송받고 나서 깜짝 놀랐어요 메모장은 가로로 되어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책은 이렇게 가로로 되어있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요 .. 목차는 따로 없습니다 그림과 함께 첨부된 문장들을 편하게 감상하는 방식이에요. 이 책의 옮긴이 최고은님은 이렇게 책을 감상하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이 책을 여러분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아무대로 마음 내키는대로 읽어주세요. 천천히 읽어도 좋고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