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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는 글이지만, 나는 글을 쓰는 것이 좋다

두서없는 글. 두서없는 글이지만, 뭔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있는 글쓰기를 지향한다. 어떻게든 막 쓰다보면, 정리된 글도 나오고 앞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는 글도 나오고 글을 적다가 실력이 늘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정리되기도 하고 뭐 그렇다. 우선 뱉어야 뭐라도 나온다. 우선 뱉어야 한다. 호흡에서 뱉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머금고만 있어선 안된다. 최소한으로 머금고 모두 뱉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글쓰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잘 모르겠고 그냥 생각해보자면, 나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 아닐까? 어찌보면, 대다수의 작가, 작가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다소 외로울 것 같다. 그런 외로움이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이 카테고리의 이름은 '독백'이다. 물..

잡담/독백 2021.01.08

글을 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글을 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말이 글보다 먼저'라는 사실입니다. 말 못 하는 아기도 욕구가 있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으면 칭얼댑니다. 안아주면 좋아하고 겁을 주면 웁니다. 말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기쁨, 슬픔,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지요. 아기는 말하는 법을 익히기 전에 먼저 말귀를 알아듣고 반응합니다. 말하는 법을 체득한 다음에는 문자를 깨쳐 글을 읽고 쓰게 되지요. 시간순으로 보면 감정과 생각이 먼저고 언어는 그 다음입니다. 언어에서는 말이 글보다 먼저입니다. 말보다 먼저 글을 배우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명심합시다. 언어에 한정해서 보면 글보다 말이 먼저입니다. 글을 쓸 때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글은..

독해력에 관해서

당신은 텍스트를 이해하지 못하고 요약할 수 있는가? 텍스트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장을 이해하면 문단을 이해할 수 있고, 문단을 이해하면 문단 전체(=글)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전체를 이해했다면 그것을 요약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다. 아기는 두 다리로 일어서고 나서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발췌 요약이 글쓰기의 첫 걸음이라면 텍스트 독해는 두 다리로 일어서는 것과 같다. 독해력이 '선'이고 텍스트 발췌 요약은 '후'다. 그렇다면 독해란 무엇인가? 독해는 어떤 텍스트가 담고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논리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그 정보와 논리와 감정을 특정한 맥락에서 분석하고 해석하고 비파나는 작업이다. 독해력이 뛰어난 사람은 같은 시간에 다른 사람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