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을 잘쓴 글이라고 할까? 글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있을까? 분명히 있다. 시와 소설 같은 문학작품은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 사실 기준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논리적인 글은 다르다. 논술 시험 답안, 문학평론, 신문 기사와 칼럼, 연구 논문, 보도자료 같은 글은 어느 정도 객관적인 기준을 정할 수 있다. 중요한 기준을 열거하자면, 첫째, 우선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둘째,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는 글이어야 한다. 이런 기준에 따라 글을 쓰려면 다음 네 가지에 유념해야 한다.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하나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