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벤처캐피탈) 업계엔 '회사는 이름 따라간다'는 속설이 있다. 그런데 빅히트와 박셀바이오가 그걸 깼다. 지난해 하반기 엇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이 엇갈린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9월22일 코스닥 시장에, 빅히트는 10월15일 코스피 시장에 각각 데뷔했다. 이름에 '히트'까지 들어간 빅히트는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 두 배 후 상한가)인 35만1000원 선을 전고점으로 하락세다. 빅히트 주가(8일 종가)는 16만500원으로 공모가(13만5000원) 근처다. 반면 VC업계가 '박살'이라고 부르던 박셀바이오는 상장 100일간 급등했다. 8일 종가 기준 22만9000원으로 공모가(3만원) 대비 7배 뛰었다. 연초에는 28만원대까지 찍었다. 보이는 BTS와 보이지 않는 간암세포 빅히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