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을 잘쓴 글이라고 할까?
글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있을까?
분명히 있다.
시와 소설 같은 문학작품은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
사실 기준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논리적인 글은 다르다.
논술 시험 답안, 문학평론, 신문 기사와 칼럼, 연구 논문, 보도자료 같은 글은
어느 정도 객관적인 기준을 정할 수 있다.
중요한 기준을 열거하자면,
첫째, 우선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둘째,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는 글이어야 한다.
이런 기준에 따라 글을 쓰려면 다음 네 가지에 유념해야 한다.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하나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논리 글쓰기의 첫걸음은 텍스트 요약이다.
첫걸음을 똑바로 내딛으려면 텍스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고 싶으면 먼저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텍스트를 읽지 않고 독해력을 키우는 방법은 없다.
글쓰기의 첫 번째 철칙은 바로 이 단순한 사실에서 나온다. (다독 : 多讀 많을 다/읽을 독. 중요)
논리적인 글은 사실과 정보를 전달해 독자의 이성적 사고와 추론을 북돋우며 간접적으로 정서와 감정을 움직인다.
따라서 논리적인 글을 잘 쓰려면 주제와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사실과 정보를 최대한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그것을 적절한 논리적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결론: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독서광이 되어야 한다. (읽을 독 글 서 미칠 광)
책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감명깊게 읽은 부분을 스스로 요약하여 발췌함.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글들
글쓰기에 유익한 독서법 _ (문장력 증진을 위한 도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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