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말이 글보다 먼저'라는 사실입니다. 말 못 하는 아기도 욕구가 있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으면 칭얼댑니다. 안아주면 좋아하고 겁을 주면 웁니다. 말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기쁨, 슬픔,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지요. 아기는 말하는 법을 익히기 전에 먼저 말귀를 알아듣고 반응합니다. 말하는 법을 체득한 다음에는 문자를 깨쳐 글을 읽고 쓰게 되지요. 시간순으로 보면 감정과 생각이 먼저고 언어는 그 다음입니다. 언어에서는 말이 글보다 먼저입니다. 말보다 먼저 글을 배우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명심합시다. 언어에 한정해서 보면 글보다 말이 먼저입니다. 글을 쓸 때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