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읽을 줄은 알아도 써보지 않으면 잘 쓰지 못하는 것처럼,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게 많고 말로는 잘 표현하는 사람도 글을 많이 쓰지 않으면 잘 쓰지 못한다. 여기에서 논리적 글쓰기의 두 번째 철칙이 나온다.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첫 문장을 자신 있게 쓰려면 먼저 글 전체를 대략이라도 구상해야 한다. 그런 구상 없이 첫 문장을 쓰려면 설계도와 조감도 없이 무작정 집 짓기 공사를 시작하는 것처럼 막막할 수밖에 없다. (첫 문장은 문단의 머리를 뜻한다. 글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장이다. 그러므로, 그 문단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서술되어야 한다.) 저자 유시민은 대학 시절 을 대표로 작성했다고 한다. 과거에 적었던 첫 문장은 이렇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