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산책을 하며

Pi Lover 2020. 12. 5. 14:21

산책을 하며 떠오른 화두가 있었다.

요새 사람들은 공원에 저마다 강아지 한 마리씩은 데리고 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 강아지와 함께한다.

 

나도 키워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내심 부럽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들은 과연

애완견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

결국엔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질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행위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불어나기만 하는 애견인들의 수에 비해

책임 의식은 불어나고 있는 걸까?

 

왜냐하면 유기견들의 수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안락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비애견인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행위에 책임을 져야할까?

자유의지로 행했기 때문이다

자유란, 책임질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없는 자유는 방종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

삶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나는

나 하나 책임지기 버거운 상태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긴 하지만

추후에, 물질적 마음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그 때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강아지를 키운다면 많은 제약이 생긴다.

항상 곁에서 머무르며 물과 밥을 챙겨줘야 할 의무가 있기 떄문이다

어디 여행을 가려고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맞겨야 하는데

매번 번거로울테고 그런 강아지에게 미안할 것 같다

 

 

책임이 따르는 행위는 그 자체로 아릅답다

이 문장이 나의 결론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