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 일지

빅히트/박셀바이오 그 가능성에 대하여

Pi Lover 2021. 1. 13. 12:08

빅히트 방탄소년단 BTS 플랫폼 위버스 인수 박셀 바이오

 

 

"VC(벤처캐피탈) 업계엔 '회사는 이름 따라간다'는 속설이 있다. 그런데 빅히트와 박셀바이오가 그걸 깼다.

지난해 하반기 엇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이 엇갈린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9월22일 코스닥 시장에, 빅히트는 10월15일 코스피 시장에 각각 데뷔했다.

이름에 '히트'까지 들어간 빅히트는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 두 배 후 상한가)인 35만1000원 선을 전고점으로 하락세다. 빅히트 주가(8일 종가)는 16만500원으로 공모가(13만5000원) 근처다.

반면 VC업계가 '박살'이라고 부르던 박셀바이오는 상장 100일간 급등했다. 8일 종가 기준 22만9000원으로 공모가(3만원) 대비 7배 뛰었다. 연초에는 28만원대까지 찍었다.

 


보이는 BTS와 보이지 않는 간암세포

 

빅히트는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로 주목받았다. 공모가가 높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청약증거금만 58조원을 넘겼다.

기대감과 달리 주식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BTS가 빌보드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형 아티스트를 부정하지 않지만 매출 비중이 90%에 육박한다는 점은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로 여겨졌다.

상대적으로 많은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갖춘 SM과 YG엔터, JYP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게 사실상 전부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기존 3대 기획사는 아이돌부터 해서 연예인, 배우, 코미디언 등등 다양하고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데, 빅히트는 흔히 말하는 방탄소년단이 기업의 '소년가장'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냉정한 평가를 무시할 수 없었다. 게다가 주식 시장은 대부분 남성들의 참여도가 높다. 남성들이 남자 아이돌에 관심을 가지는 일을 목도한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관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아이돌을 바라보는 열등감과 같은 곱지 않은 시선도 한몫했을 것이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 그룹은 '빅히트의 방탄소년단'이라는 점을 절대 간과할 수 없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식.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와관련

 

빅히트 관계자는 "빅히트는 자체 유료 스트리밍 플랫폼 '위버스' 유료회원이 전세계 1500만명 정도 된다"며 "유료회원을 토대로 한 성장 가능성은 물론이고 이를 통한 특별음원이나 MD상품 판매도(위버스숍)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빅히트의 자체 유료 스트리밍 플랫폼 '위버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뉴이스트, 세븐틴, 여자친구, 지코 등이 속한 기획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해 덩치를 키우고 있고, 방탄소년단의 후배 아이돌 육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키울 생각이 없더라도, 아이돌의 수명을 생각하면 후배 아이돌 육성과 다른 기획사 인수에 박차를 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스트리밍 플랫폼 '위버스'는 유료로 이용된다고 한다. 나중에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공연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플랫폼인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위버스에 글로벌 유료가입 회원이 늘면서 빅히트 소속이 아닌 선미(JYP 원더걸스 출신), 씨엘(YG 투애니원 출신), 헨리(SM의 슈퍼주니어 M출신) 등도 출연해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티스트 레이블 인수도 이어진다. BTS 중심으로 알려져있지만 글로벌 K-팝 시장에서 세븐틴, 뉴이스트도 '탑티어 10' 순위권에 드는 수준이라는게 빅히트 측 설명이다. 여자친구(쏘스뮤직), 지코(KOZ) 등의 라인업도 갖춰져 있다.

빅히트 측은 두둑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3~4개 레이블 추가 인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방탄소년단의 독주도 무서운 건 맞지만, 방탄소년단 덕분에 확보할 수 있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게 더 무서운 것 같다. 지금 빅히트는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플랫폼 사업의 콘텐츠 강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굵직한 M&A(인수합병)도 준비 중이다. 빅히트 측은 "공모 조달자금이 1조원에 달한다"며 "업계 구분 없이 엔터·콘텐츠·플랫폼 기업의 M&A를 여러 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뤄진 CJ와 엔씨소프트의 전략적 협약이 좋은 예다.

 

(다양한 아티스트에 콘텐츠+플랫폼 기업의 인수까지 이뤄진다면 .. 지금이 매수의 기회 아닐까? 빌보드도 석권하고 있다는데 기대가 되는 종목이다.)

 


박셀바이오, 암치료제 개발 10년만의 IPO…새내기주 상승률 1위 '기염'

 

박셀바이오는 벤처캐피탈(VC)시장에서 오래된 유망 바이오제약기업으로만 알려졌다. 지난해 IPO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간암면역치료제 임상 2단계 추진소식과 무상증자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이 화답하면서 주가는 지난 5일 28만원까지 치솟았다.

거래소가 새해 첫 투자위험종목에 따른 거래정지를 명령했을 만큼 뜨겁다.

박셀바이오는 2016년 간암치료제(VAX-NK) 임상 1차 데이터에서 투약 2개월 뒤 11명 중 4명이 암세포가 사라졌다(완전관해)는 결과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VC업계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박셀바이오에 투자했던 VC 관계자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에 관심이 쏠렸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면역항암제 기술이 주목받자 국내에서도 면역관문억제제, 면역세포치료제, 항암바이러스치료제 등을 집중 개발하는 바이오헬스케어 벤처가 급증하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2010년 설립한 회사는 전남 화순이 본사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 임상 백신 연구개발사업단을 중심으로 항암면역치료제 개발로 뭉쳤다. 혈액암 전공 이제중 최고의료책임자(CMO)와 면역학 전공 이준행 대표가 연구진을 모았다.

또 다른 VC 관계자는 "박셀바이오의 기술력과 시장가치, 추후 성장성 증명 시점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며 "작년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할 때 5년 이상 투자했던 VC들이 빠른 이익 실현을 위해 합리적인 공모가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공모가 밴드 하단인 3만원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박셀바이오는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29% 하락한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한 시점은 10월 말이다. 박셀바이오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의 효과를 72.7%라고 발표하면서다.

 

(내가 정확하게 아는 것은 아니지만,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임상 1상만에 효과를 72.7%나 입증할 수 있다는 건 .. 우리나라 기업의 미래가 밝다는게 여실히 밝혀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다만 증권가는 "아직 임상 1상 수준이고 임상 2상 결과와 약 투여 후 3년뒤 생존률 등 암치료제로 추가 확인해야 할 단계가 많다"고 주의를 경고했다.

 


'아미'는 BTS를 따른다. 빅히트는 따르지 않는다?


빅히트는 공모 전 기대했던 주식시장 '아미 물결'이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는다.

빅히트의 한 관계자는 "사내 임직원들도 전세계 '아미'(공식 팬클럽) 가 주식시장에 진출하면 어마어마한 효과를 낳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공모가가 좀 높게 측정됐다는 점, 팬클럽이 주로 10대라는 점 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식적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할 수 없는 10대 팬클럽들이 회사의 주식을 매수한다는 건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같다. 다만 이들이 점차 경제력이 생기는 나이로 변모할 것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한 것 같다. 팬들도 여성팬 뿐만 아니라 남성팬들도 꽤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앞으로 길게 장기적으로 바라보기에 괜찮은 주식인 것 같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상장 직후 의무보호예수 해당사항이 없던 기관투자자들이 상장 직후 158만주(지분율 4.5%)를 던진 것도 악재였다.

반면 박셀바이오는 개인간 활발한 거래로 '미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순매도 랠리를 이었다.

 

 

+기사 출처 : news.mt.co.kr/mtview.php?no=202101081339281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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